입소문의 기술, 광고에 의존하지 않는 공감형 마케팅

책의 공식 블로그

최근 일본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책이라고 합니다. 제목은 '입소문의 기술, 광고에 의존하지 않는 공감형 마케팅(원제 : クチコミの技術　広告に頼らない共感型マーケティング(니케이BP사)'입니다. 입소문 마케팅에 관해 일본에서는 많은 책들이 출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유독 이 책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제작과 판매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주장한 입소문 마케팅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 툴을 활용하고 있는 모범적인 사례이기 때문이며, 앞으로 책 비즈니스계에서 새로운 형태의 마케팅으로 아주 유효한 방식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 출판계의 숙제는 수없이 많이 쏟아지는 책들 가운데 자신의 책을 어떻게 예비 독자들에게 알릴 것인가라는 것입니다. 일단 군중 속에서 예비 독자를 걸러낼 수도 없을 뿐더러 어쩔 수 없이 대중을 상대로 하는 매스 마케팅을 하려면 신문에 광고를 내거나 인쇄매체 등에 서평이 실리거나 공중파에서 가뭄에 콩나듯 하는 TV뉴스에 주목을 받거나 하는 방법 이외에 대중을 상대로 하는 마케팅 방법은 그다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이며 독실한 블로거들인 '코그레마사토(コグレマサト)'씨와 '이시타니마사키(いしたにまさき)'씨가 기업들에게 입소문 마케팅에 대한 확실한 방법을 논리(책)와 실천(블로그)을 통해 모두 보여주고 있어 출판 비즈니스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본인들이 입소문 관련 책을 쓰면서 정작 입소문이 안나면 어쩌나라는 걱정 끝에 적극적인 툴을 활용해 발행 전에 이미 초판 예약이 매진되어 곧바로 증쇄를 했다고 할 정도이니 과연 그들의 논리를 믿을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저자들이 사용한 툴은 대략 다음 다섯개입니다.

1) 공식 블로그 런칭 - 활발한 콘텐츠 업데이트 및 교류
2) 책의 내용중 일부를 발췌하여 PDF 제공
3) 유료 세미나에 패널로 참가
4) 유명 블로거들에게 책 증정
5) 동영상 콘텐츠(UCC) 전파

언뜻보면 어려운 것이 없지만, 사실 툴이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더욱 중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위에 있는 각각의 툴은 모두 책의 출판과 책 자체의 마케팅에 촛점이 맞춰진 것입니다. 총 6장으로 되어 있는 책의 특정 1장 전체를 과감히 제공한 PDF의 경우 2주간 총 3500회 정도가 다운로드 되었으며 다른 곳으로의 전파를 감안한다면 그저 파일 하나 올리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PR 효과를 보았을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책 소개에 유명 블로거의 서평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제공한 것이 책의 판매촉진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블로거들도 동영상 콘텐츠를 올리는 경우가 많아 지고 있으며 글보다는 동영상이 예비 독자들에게는 더욱 신뢰할만한 설득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더군요. 현재 유투브에는 이 책에 대한 각 독자들의 서평 UCC가 11건이 올려져 있습니다.

최근 각 기업 혹은 브랜드의 마케팅, 홍보 담당자들은 웹의 커다란 변화의 물결에 난감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솔직히 이전의 웹이 껍데기를 중요시하는 전시적인 웹이었다면 이제는 그 내용이 중요성을 갖는 설득 공감형웹으로 크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온라인에서 기업이 대처하는 방법도 달라져야 합니다. 예전처럼 단순한 혹은 인터랙티브한 그러나 일방통행적인 웹에서 이제는 그 내용을 잘 만들고 소통하는데 더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할 것입니다.

"웹의 변화는 곧 사람들의 변화를 대변합니다."

[책 관련 공식 블로그] http://blog.nikkeibp.co.jp/book/kuchikomi/

[일본의 유명 블로그의 서평 UCC 동영상] - 솔직히 동영상 품질은 많이 떨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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