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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블로그, 하루 10억 단어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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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의 노무라종합연구소에서 나온 리포트를 하나 보았습니다. 그 중 재미있는 계산법이 있어서 잠시 소개할까 합니다. 보통 콘텐츠를 정량화하여 산출하기란 참 힘이 듭니다. 저희 비즈니스 블로그 팩토리를 운영 중인 '미디어브레인'에서도 기업용 콘텐츠를 주로 생산하고 있지만, 그때마다 클라이언트와 협의하다보면 산출물의 결과에 대한 사전 가치 환산 시 그 기준에서 작게나마 오해가 발생할 때도 있습니다.. ^^(물론 그 때마다 슬기롭게 타협을 하죠.. ^^)

예전부터 올드 미디어의 경우 콘텐츠에 대한 가치 환산의 기준은 고료.. 즉 원고료였습니다. 200자 원고 1장 당 얼마라는 식으로 저작자의 등급에 따라 환산되는 방식이었죠. 물론 계중에는 1급 저자인 경우 턴키베이스 방식으로 퉁 얼마.. ^^ 이렇게 출판사가 선점하는 방식도 있지만 대략 그 기준은 원고지였습니다. 그 다음 작가들이 원고지가 아닌 컴퓨터 작업을 하면서부터 이게 좀 애매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200자 원고지로 계산하던 방식에서 그 다음으로는 A4 1장 당 얼마라는 식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A4로 환산 기준이 넘어오면서 줄간격과 폰트 사이즈까지도 철저하게 규정하는 방식으로 계약 가격을 제시하게 됩니다. 그래야 나중에 서로 오해가 없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게 온라인으로 가게 되면 어떨까?... 블로그에 대한 정량적인 데이터를 만들려고 시도해본 노무라종합연구소의 계산은 이렇게 했더군요...

기존 올드미디어의 100배

일단 일본의 올드미디어의 경우 중앙일간지, 지방지 등을 모두 포함해 하루에 쏟아내는 단어가 총 1천만 단어 정도된다고 합니다. (노무라종합연구소 자체 집계) 그렇다면 과연 일본 블로그는 어느 정도의 량이 유통되고 있을까? 일단 전체 블로거 수를 선정합니다. 2007년 2월 현재 일본의 총 블로그 사이트는 1200만개라고 규정할 때 그 중 대략 복수 개설자를 제외하면 총 1000만개의 블로그 사이트가 존재한다고 보더군요. 그리고 그 중 20%(자체 조사 자료를 근거)가 매일 블로그에 기사를 포스팅한다고 가정하니 약 200만개의 블로그 사이트가 나옵니다.

그리고 대략 한 개의 블로그 사이트가 하나의 기사에 사용하는 단어는 500 단어가 되기 때문에 일본에서 유통되는 총 블로그의 정보 량은 약 10억 단어가 된다고 결론 짖더군요. 기존 올드 미디어에 비한다면 약 100배 정도의 정보 량이라는 것이 노무라 종합연구소의 결론이었습니다.

물론 기존의 올드미디어는 콘텐츠의 품질과 전문성 분야에서는 기존 블로그를 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뉴스의 경우 휘발성 정보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블로그에 올라오는 정보와는 조금 차별화가 가능하고 또한 그 200만명 중에는 기자보다 더 전문성있는 훌륭한 글도 많이 배출되고 있으므로 가능성은 더욱 크다고 전망하더군요.

기업들은 블로그의 영향력이 과연 어디까지 미칠지에 대해 늘 고민하고 연구하는 듯 합니다.(물론 일본의 경우입니다.) 마케팅에서 입소문이 중요해지고 델(Dell)처럼 사내에 WOM(입소문) 마케팅 담당 부장을 둘 정도인 회사들도 있습니다. 이 정도이면 뭐 블로그가 중요합니다를 구구절절히 외치지 않아도 기존 미디어의 100배입니다라고 이야기 해주면 의사결정권자들을 설득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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