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 블로그를 만드는 로봇 개발

일본 친구들 참참 별별 것을 다 만들어내는군요. 아무리 미래는 로봇의 세상이라고 하지만 이제는 블로그까지 만들어주는 로봇이 탄생했습니다. 그 진원지는 일본의 NEC로 지난 3월 5일 로봇에게 음성을 통해 사진, 음악, 동영상 등을 첨부한 블로그 포스팅을 지원하는 '멀티미디어 블로그 크리에이티브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첫 모델은 'PaPeRo(파페로)'라고 명명되었으며 음성인식기술과 자연 언어 검색기술을 통합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요즘 운영되는 블로그들은 대부분 텍스트뿐만 아니라 사진, 음악,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소재를 활용하는 경우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블로그 툴들은 편집기를 통해 사용자가 직접 콘텐트 소재들을 편집하도록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나 NEC는 발상을 전환해 로봇이 그러한 기능을 대체하도록 한 것입니다. 조금 상상이 가지는 않습니다. 사실 로봇은 공장이나 심해 등 인간의 위험을 대체하기 위해 투입되는 것이 현재는 상식인데 과연 블로그에 글을 만드는 일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을 듯 싶습니다.

이용법은 사용자가 로봇에게 음성으로 내용을 건네주면 음성인식기술에 의해 텍스트로 자동전환. 텍스트로부터 추출한 키워드로 인터넷상의 멀티미디어 소재를 검색하고 그 결과를 텍스트와 조합해 화면에 출력해주어 블로그를 작성하는 프로세스이다. 사실 이것을 로봇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좀 무리가 따른다고 본다. 그저 소프트웨어 정도의 수준으로 짐작되나 하드웨어가 결합되면서 일반적인 정보 단말기로도 응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NEC는 조기 실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은 진행하다고 하는데.. 글쎄.. 과연... 지극히 인간적인 창작의 영역에 로봇이 얼마나 기여할지는 미지수.

하지만 큰 의미에서는 NEC가 노리는 방향은 있습니다. NEC의 로봇개발센터를 보면 로봇을 실생활에서 사람의 파트너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목적에 적응하도록 개발한다는 목표가 있습니다. 여기 블로그 작성은 하나의 기능이며 더 많은 기능들이 모아지게 되면 종국적으로는 NEC가 원하는 생활 서포터 로봇이 가능해지겠죠... ^^ M

[NEC 로봇개발센터] http://www.incx.nec.co.jp/rob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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