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ocial & Contents LAB/News & Info.

블로그 분석을 통해 드라마 성공 예측

사용자 삽입 이미지

책임 브레인 토양이

일본에서 블로그와 관련한 재미있는 연구가 있었습니다. 블로그 분석을 통한 드라마 시청률 예측이 바로 그 연구의 결과물입니다. 블로거가 드라마에 대한 감상을 포스팅하면 해당 글의 단어 중 '재미있다', '싫다' 등과 같은 평가에 준한 단어를 사용하게 되지요. 바로 그런 단어를 분석해 그 데이터를 기초로 드라마의 다음 회 시청률 변화를 상당히 높은 확률로 예측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NTT사이버솔루션연구소>의 후지무라 다카시(藤村考) 주임연구원(전기통신대학 객원교수)과 전기통신대학의 대학원생인 하세가와 신고(長谷川眞吾)가 개발의 주인공이라고 하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NTT사이버솔루션연구소 홈페이지

연구의 기본 토대는 다음과 같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두 사람은 2007년 10월부터 11월 사이에 방영된 심야 드라마 15개를 선정, 각각의 드라마가 방송될 때마다 시청자가 감상 등을 적은 블로그 기사 200건을 수집했습니다. 이렇게 수집된 기사 중 '좋다', '싫다', '재미있다', '위험하다' 등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를 횟수가 많은 순으로 20개씩 골라, 어떤 단어가 조합될 때 시청률이 오르고 내려가는지를 컴퓨터를 이용해 연구한 것입니다다.

변수로 고려된 감정 표현은 481 종류에 이릅니다. 예를 들면 '재미있다', '좋다' 등 호의적인 표현이 많아도 '싫다'가 일정 수준 이상 포함되면 시청률이 내려간다고 합니다. '위험하다' 등 판단이 어려운 단어가 있어도 '재미있다'와 함께 쓰일 경우 시청률이 상승하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으며, 이러한 분석을 통해 얻은 예측과 실제 시청률을 비교했을 때 최대 70.7%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합니다.

보통은 시청률이라는 사후 데이터는 많이 나오지만 예측 데이터는 그 평가 방법이 모호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방송사 입장에서는 공신력있는 예측 데이터가 나온다면 광고비를 효율적으로 책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광고주 입장에서도 모험이 아닌 안정적인 광고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니 일종의 윈윈이 가능해질 수도 있겠습니다.

특히 기존의 리서치 비용과 비교하면 상당히 저렴하게 시청자 동향을 짐작해볼 수 있으며, 이러한 방법은 앞으로 드라마에 한정되지 않고 히트상품 개발 등에도 응용할 수 있다고 하니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연구 성과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