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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 Contents LAB/Smart Contents MKT

경험(체험)은 최고의 스토리텔링 플랫폼


달인에게서 배우는 입소문 마케팅

일요일 밤마다 우리는 달인을 만난다. 땅딸한 키에 다부진 몸매를 가진 그는 매주 호가 바뀌는 김병만 선생님 되시겠다. 내가 지켜본 김병만 선생은 훌륭한 스토리텔러이다. 왜냐하면, 그의 대사 한마디 때문이다.


00 해보셨어요? 에그.. 안해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그는 세상에서 무엇이 어떤 가치를 지니는지 가장 확실히 터득한 마케터이다. 자신의 노하우를 그 대사 한 마디에 교묘히 심어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저 웃어넘길 뿐 대사의 속내에는 관심이 없다.

모든 마케터의 최종 목표는 모든 소비자를 실제 고객으로 만드는 것이다. 여기서 실제라는 의미는 소비자 스스로 자신의 지갑을 열고 구매하게 만드는 최종 소비 행위를 의미한다. 그를 위해 마케터는 별별 생각을 다하고 별별 광고를 만들어 소비자의 머릿속 귀퉁이에 남아있으려고 아등바등 한다. 또한, 온라인에서는 멋진 홈페이지를 만들어 3차원의 최첨단 그래픽 실사 영상을 초고속인터넷 회선을 통해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좀처럼 반응하지 않는다. 지갑이 얇아진 이유도 있겠지만, 이제는 너무 많은 정보와 제품/서비스가 너무나 비슷한 방법으로 자신들에게 말을 걸어오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소비자로서는 더욱 약아질 수 밖에 없다. 광고와 설득의 기술이 점점 발달할수록 소비자는 더 똑똑해질 수 밖에 없다. 그런 소비자를 스마트 컨슈머(Smart Consumer)라고 보스턴 컨설팅 그룹은 정의했다.

그래서 등장한 방법이 경험(체험)을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소재로 활용한 것이다. 말이 필요 없다. 제품/서비스를 직접 이용해보는 것은 최고의 광고가 아니겠는가? 물론, 이 방법은 아무 제품/서비스에나 통용되는 것은 아니다. 분명한 제품력과 서비스적인 차별화가 있을 때나 가능한 이야기다. (어설프게 따라 하다가는 오히려 조기에 시장에서 철수할 수도 있다.)

이러한 체험과 고객 경험이 입소문 마케팅에서는 가장 분명한 방법론이다. 그러나 브랜드에서 펼치는 이와 같은 방법도 완성된 모습을 보면 모두가 엄청난 결과적 차이가 있다. 과연 그 포인트는 어디에 있을까?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입소문 마케팅의 타겟 소비자의 선정과 진행 그리고 그 결과물에 이르는 전 과정이 참으로 전략적이어야 한다. 그 포인트가 없이 그저 단순하게 제품을 뿌리고 그들에 의해 자연발생적으로 입소문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지금까지 입소문은 고객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입소문은 이제 마케터의 영역이다. 물론, 가짜 입소문이나 억지로 짜내는 입소문은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그래서 광고보다 더 고급스럽고 전략적이어야 한다. 하지만, 여기서 조심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 하나는 입소문의 중심에는 콘텐츠(스토리)가 있고 그 뒤에는 스토리텔링이라는 야무진 전략이 있어야 마케터가 추구하는 목표로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입소문을 고민하는 마케터.. 스타가 되고 싶은 마케터가 있다면 연락해!
입소문의 기술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고구레 마사토 (라이온북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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