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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 Contents LAB/News & Info.

한국 2.0은 지고 일본 2.0은 뜬다?

최근 기사에서 한국의 웹2.0 관련 서비스가 성장을 멈추고 열기도 서서히 식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실제로 성장을 멈춘다는 것은 기업의 속성상 치명적이죠. 기업의 영속성을 고려한다면 단 1%라도 성장해야하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일본의 2.0은 주류로 편입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직 섣부른 예측은 힘들지만 최근 일본의 대표적인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인 믹시(mixi)의 기자회견 내용을 살펴보면 더욱 그런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자세한 기사는 니케이 비즈니스에 실렸는데 08년 4 - 9월기의 연결 결산에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 증가한 20억엔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총매출이 아닌 영업이익이 20억엔이라는 것에 살짝 놀라기도 했지만 10%라는 성장율이 부럽기도 하더군요.


성장의 주요 포인트에 대해 카사하라 켄지 사장은 모바일 광고의 톱 배너 가격 인상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으며 기타 다른 광고 수입도 순조롭게 확대 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일본의 2.0 기업이라고 앞으로의 상황도 낙관적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내년 전망을 묻는 기자에게 카사하라 사장은 내년 3월 수준에서 영업이익에 대한 전망은 전기대비 1% 증가할 것 같다는 아주 보수적인 의견을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전반적으로 광고의 성장과 회원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mixi의 성장은 2.0 기업에게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 기업은 무엇을 하든 이익을 창출하고 자체 순환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낼 때 영속성이 확보된다는 지극히 평범한 진리를 여기서도 확인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서비스는 누구나 비슷하게 만들 수 있지만 그것에 생명과도 같은 자본의 순환을 이끌어내는 능력은 누구에게나 쉬운 숙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 2.0 서비스가 간과한 것이 바로 두 번째 요소가 아니었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