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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 Contents LAB/Case Study

미 정부의 웹2.0 PR 현황, White House 2.0

최근 미국 정부가 TwitterFacebook, MySpace에 디지털 화이트 하우스를 오픈했다. 기존의 백악관 공식 블로그가 있음에도 새로운 소셜 미디어에 지속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공식 블로그의 건조함을 극복하고, 다양한 누리꾼의 의견에 대응하고 토론에 참가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한다. 역시 블로그가 소통보다는 주장에 가까운 미디어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면 Twitter나 Facebook, MySpace는 소통 방식에서 더 강점이 있다고 판단한 듯. 

트위터에 개설된 백악관

백악관의 홈로그 (기존 홈페이지와 블로그의 결합형 모델)

오바마의 백악관은 홈페이지와 블로그가 결합된 홈로그[각주:1] 방식의 커뮤니케이션 미디어로 플랫폼을 리뉴얼했다. 그 영향은 오바마의 지지율(최근 발표 자료에 따르면 68%)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존 언론에만 의지하지 않고 백악관 스스로 전세계 모든 사람을 위해 오픈된 커뮤니케이션을 하겠다는 의지가 현재의 백악관 홈로그에 잘 나타나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대한민국 대통령과 비슷하게 국민을 대상으로 정례 연설을 한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공중파 라디오를 주요 채널로 하는 것과는 달리 오바마 대통령은 처음부터 Podcast 형태로 비디오 연설을 해왔다. 이 연설은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 어디에서나 볼 수 있으며 백악관 홈로그에도 유튜브 영상이 제공되고 mp4 형태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렇게 전파된 연설을 매체들은 인용해 보도하는 것이 거의 일상처럼 진행된다. 특히 4월 마지막 정례 비디오 연설에서는 너무나 멋진 화두를 던졌다.

낡은 습관이나 생각으로는 현재의 과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는 정부를 개혁해 효율과 투명성 그리고 창조성을 보다 높일 필요가 있다.(버락 오바마, 4월 정례 연설에서) 

오바마가 주창한 창조성과 투명성 그리고 효율은 백악관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스타일도 바꿔놓고 있다. 백악관에 있는 블로그에는 코멘트나 트랙백 기능이 없다. 이것은 개인 블로그가 아니 모든 블로그는 곰곰이 고민해봐야할 문제이다. 이런 고민의 문제를 백악관은 소셜 미디어 믹스 전략을 통해 멋지게 해결한 것이다. Twitter, Facebook 그리고 MySpace까지. 백악관의 공식 블로그에는 댓글이 허용되지 않지만, 백악관 블로그와 같은 내용이 동시에 올라오는 Facebook과 MySpace에는 댓글이 가능하다. 아마 눈치 빠른 커뮤니케이터라면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 것이다. ^^ 

백악관 페이스북 메인 페이지

플리커에 있는 백악관 페이지

마이스페이스에 있는 백악관 페이지

유튜브에 있는 백악관 전용 페이지

HD 동영상 전송을 전문으로 하는 비메오 백악관 페이지


이외에도 오바마 정부는 Flickr, Vimeo, YouTube, iTunes도 운영하고 있으니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은 거의 완벽하다고 할 정도가 아닌가? 기업이나 정부 그리고 지자체 등은 현재 오바마 정부의 웹 2.0 전략을 제대로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1.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결합한 형태의 새로운 웹 플랫폼을 의미하며, 장기적으로 현재의 홈페이지는 홈로그 방식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널리 쓰이는 용어는 아니며 미디어브레인이 명명한 신조어이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