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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여름하늘님과 저작권 그리고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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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하늘님의 블로그

최근 블로그계에서는 여름하늘님 글에 대한 디씨의 표절 리뷰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 일의 진행을 보면서 느낀 생각은 아직도 우리는 틀보다 그 내용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모두 망각하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리뷰계에서 상당한 지명도를 갖고 있는 여름하늘님의 블로그(skysummer.com)에는 여름하늘님이 심혈을 기울여 작성한 독창적인 콘텐츠로 가득합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그 콘텐츠를 도용해 마치 자신의 리뷰인양 발행한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짠이아빠'는 두 가지 모두를 경험해봤습니다. 저작권 침해로 손해배상도 해봤고, 저작권을 침해 받아 반대로 보상도 받아봤습니다. 첫 번째 사건은 직원인 디자이너의 실수로 저작권 있는 이미지를 사용해 문제가 된 경우입니다. 20만원이면 사용 가능한 사진을 무려 그 10배의 배상을 해주고 합의를 보았습니다. 또 반대로 침해 받은 저작권에 대해 보상을 받은 경우는 여름하늘님과 비슷하지만 일단 공개된 블로그가 아닌 특정 기업에 납품했던 콘텐츠를 모 기업이 무단으로 도용한 경우였습니다. 물론 변호사가 산정한 손해배상 비용에 비해 20% 정도에 합의를 했지만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참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 마케팅을 하고 있는 최근에도 기업들을 만나 프레젠테이션을 하다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비즈니스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미디어브레인'의 경우 웹이나 블로그는 단지 도구이며 툴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말 중요한 것은 그 틀 안에 담아내는 메시지 즉 콘텐츠라고 설명을 하면 대부분 놀라는 반응입니다. 왜 지금까지 누구도 그 이야기를 안해준거냐는 반응입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은 콘텐츠만 있다면 그것을 알리기 위한 툴은 선택적으로 활용하면 된다는 기본 진리를 모두들 거꾸로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지금까지는 틀을 만들어놓고는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전혀 감을 못 잡고 있었다는 것이며 결국 부실한 콘텐츠로 인해 기업이 원하는 효과는 제대로 구현된 적이 별로 없었거나 아니면 엄청난 추가적인 비용이 요구했던 것입니다.

앞으로 본격적으로 인터넷에는 콘텐츠(메시지)의 비중이 높아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엄청난 비용을 들여 호화찬란한 대저택 홈페이지를 만들어봐야 실제로 유용한 메시지 전달은 거의 불가능하고 오로지 그저 보여주는 과시용 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는 본질을 봐야 합니다. 블로그가 마치 유목민의 천막 같이 대저택인 홈페이지에 비해 초라하긴 해도 광야를 누비며 현장에서 체험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교류되는 것을 보면 그 안에 분명 웹의 미래가 있다고 믿게 됩니다. 콘텐츠가 중심이 되는 그날까지 웹의 진화는 계속될 것입니다.

여름하늘님! 힘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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