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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 Contents LAB/Case Study

교보문고 RSS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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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RSS 서비스

국내 최대 서점업체인 교보문고가 웹에서 RSS 서비스를 하고 있다. 기업들도 본격적으로 RSS에 대한 이해와 그 활용을 고민하는 것 같다. 사실 홈페이지의 경우 RSS 서비스는 양날의 칼과 같다. (이걸 제대로 파악하는 기획자들은 거의 없다는게 문제...ㅜ.ㅜ) 즉, 잘 쓰면 약이지만 잘 못 쓸 경우에는 독이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보통 RSS의 편의성과 고객지향성 그리고 뉴스레터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독자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다양한 장점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들은 RSS 기능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 물론 맞는 말이다. RSS는 고객지향적인 차원에서 반드시 도입해야할 서비스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저 기능적인 추가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는 것이다.

결국 내용의 문제라는 웹의 기본으로 다시 돌아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RSS를 도입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기술이라는 함정에 빠져 본질을 멀리하게 되는 오류를 재생산하고 있다.

이번 교보문고의 RSS 서비스를 보면서 처음 느낌은 '와! 쿨하다... ^^'는 것이었다. 그러나 잠시 살펴보니... 허걱 각종 책에 대한 정보를 전송하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각 RSS 주소를 긁어서 사용하라는 황당한 문구를 보고는 좀 의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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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제목만 뿌려주는 RSS

좋다... 까짓것 긁어서 쓰자... 일단 블럭으로 잡고 복사를 한 후 짠이아빠가 주로 활용하는 HAN RSS 리더기에 추가를 했다. 그리고 보니... 쭉 들어오는데.. 헐.. 리스트만 들어온다..? 리스트를 클릭하니 해당 도서 페이지로 바로 링크.. 음.... 과연 이 서비스의 본질은 무엇인가?

이런 경우 앞에서 이야기한 양날의 칼이라는 문제에 교보문고는 봉착하게 될지도 모른다. 잘 활용이 될 경우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책일 경우 메인 페이지를 거치지 않고 바로 도서와 마주치게 됨에 따라 메인의 페이지 뷰가 떨어지고 그만큼 메인의 활용도가 떨어지게 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는 현재 전송되고 있는 RSS의 스타일이다. 대부분 제목한줄만 날아가는 내용만으로 과연 고객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줄 수 있겠는가라는 문제도 있다. 단지 그런 단순한 도서 리스트라면 구태여 RSS로 뿌려줄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잠시 해봤다.

실제로 교보문고가 RSS를 통해 기업적인 효과를 어디에 두었는지 그 기획의 측면에서 과연 어떤 전략을 세웠는지가 좀 궁금해지는 상황이었다. 혹시 단순히 기술적인 매력에만 빠져 더 깊은 생각을 못해본 것은 아닌지? 만약 해당 도서들에 대한 간단한 평이나 소개 정도라도 잘 편집된 내용으로 전달이 된다면 제대로된 구전효과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유통업체인 서점에서는 다소 애매할 수 있다. 제조사인 출판사가 사실 책에 대한 적극적인 내용의 전파를 홍보해야하는게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 결국 판매는 유통업체인 서점에서 이뤄지므로 단순히 RSS 도입에 머물지 말고 그것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운영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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