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sung.com Exhibition Blog

삼성닷컴의 국제전시 블로그 페이지

삼성닷컴 해외 전시 블로그
http://www.samsungexhibition.com/

국내 기업 중 거의 최초의 블로그 적용이 아닐까 싶은 사례.
해외 전시의 특성 상 영문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참가한 해외 전시회인 경우 영문만으로의 서비스도 전략적으로 볼때 합당하다는 생각이다.

국내 여론을 무시하는 것이 아닌 정확한 타겟에서 정확하게 소구하겠다는 전략은 어느 기업이나 당연한 마케팅의 원칙 아닌가?

국내 기업의 해외 전시 참가는 오래전부터 활발하게 이뤄졌다. 그 덕분에 최근에는 해외 전시에서도 메이저 업체의 위상을 휘날리는 경우도 많고 제품군별로 획기적인 제품을 출품하는 경우도 늘고 있어 여러모로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

그렇다면 그것을 단순히 예전 홈페이지처럼 오프라인 전시의 보조매체 정도로 온라인을 활용할 것인가? 이 부분에서 삼성의 전시 사이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디자인은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트렌드가 바뀔 수 있으므로 여기에서는 일단 접어두자.

전문 블로거를 이용한 PR 미디어 블로그 구축

콘텐츠는 일반 블로그 형식으로 전달

삼성의 해외 전시 블로그의 경우 단지 블로그로만 운영되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전시가 실행되면 출품하게 되는 제품과 세계 언론을 대상으로 하는 프레스릴리즈 등도 중요한 부분이다. 삼성의 전시 사이트는 그러한 전통적인 부분들은 기존 홈페이지와 같은 형태로 구축했다. 모든 것이 블로그 스타일이 아닌 기존 웹과 블로그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스타일을 추구한 것이다.

위에 보이는 바디 부분의 3단 중 맨 좌측 컬럼이 전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섹션이며 중앙 컬럼이 PR 미디어 블로그 그리고 맨 우측이 다양한 태그를 통해 정보로 접근하게 해주는 섹션이다. 블로그의 측면에서 본다면 블로그와 태그 등이 굉장히 익숙한 요소들이며 태그를 아주 적절하게 잘 활용하고 있는 것이 돋보인다.

삼성 전시 블로그의 핵심은 매 전시마다 등장하는 전문 블로거들이다. 이들은 텍스트와 사진 그리고 동영상 등의 포스팅을 하게 되는데, 인기 투표 기능을 통해 매일 매일 매 포스팅별로 인기 순위가 계산된다. (음... TV의 시청률처럼 본인들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ㅋㅋ)

너무 프로답다는게 아쉽다

블로그를 통해 자사 제품과 전시 전반에 관한 정보를 포스팅하고 언제든지 살펴볼 수 있도록 한 것은 블로그의 1차원적인 기능이라고 본다. 그리고 그 콘텐츠의 형식도 뭐 하나 모자람없이 아주 깔끔하다. 하지만 그게 오히려 약점이 아닐까 싶다.

블로그라면 콘텐츠를 만들 때 다소 어눌한 것이 매력적일 수도 있고 보통 사람들의 눈높이와 맞출 수도 있을텐데, 너무 프로답게 만들다보니 일반적인 블로그라고 하기 보다는 잘 만들어진 Cnet이나 Zdnet의 리포터 블로그를 보고 있는 착각이 들었다. (어쩜 이게 전략인지도 모른다.. ^^)

또 하나 정말 아쉬웠던 것은 고객들과의 활발한 소통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블로그의 포스팅 글들은 댓글이나 트랙백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게 매력인데 삼성의 블로그에는 이런 개방성이 조금 부족했다.

삼성의 전시 블로그는 블로그의 기능을 잘 이해하고 꼭 필요한 곳에 블로그를 도입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전문적인 블로거를 채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조금 한계이긴 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보면 그 시작만으로도 큰 점수를 줘야할 듯 싶다. ^^

태크를 통한 콘텐츠 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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