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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 Contents LAB/Case Study

NISSAN - TIIDA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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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SSAN TIIDA BLOG

NISSAN - TIIDA BLOG
http://blog.nissan.co.jp/TIIDA/

자동차 업계의 온라인 전쟁은 가히 상상을 불허한다. 국내처럼 독과점화 된 경우에는 별다른 프로모션이 필요없다고 생각하겠지만 외국의 경우 전세계 날고기는 차들이 모두 모여 승부를 겨루기에 온라인을 통한 다양한 마케팅이 발달되고 있다.

차량의 컨셉과 타겟에 따라 마케팅은 많은 차별화가 이루어진다. 20-30대의 First Car를 컨셉으로 할 경우 가장 효과적인 공략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예전처럼 모든 업체들이 비슷한 포맷으로 만들고 있는 잘 만들어진 플래시 3차원 카탈로그가 경쟁력일까?

일본의 닛산은 티다(TIIDA)라는 신차를 발표하면서 기존의 온라인 프로모션 방식에 새로운 비즈니스 블로그 방식을 도입했다. 주요 구매 고객층과 블로그가 가장 근접한 매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TIIDA의 온라인 프로모션은 일본 야후와 공동으로 추진했던 웹드라마 'Dual Feel'이 최초였다. 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가 전파되기 시작, 웹의 활동적인 사용자들이 특히 관심을 보임에 따라 그들과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찾게 되었다고 한다. 이 상황에서 담당자가 고안한 방법이 블로그. 6개 차종이 동시에 출시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예전과 같은 이메일 광고로는 더 이상 효과가 없다고 판단했으며 TIIDA의 경우 단독 사이트 자체가 없었다는 것이 블로그를 적극적으로 만들게 된 이유라고 한다. 즉 TIIDA 블로그는 기존 차량의 마이크로 사이트와 이메일 광고를 결합한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포지셔닝 한 것이다. 그리고 그 블로그에는 구입에 한 발 다가설 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를 다루자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진행하게 되었다.

일본 최초의 시도, 선구자의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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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부터 벌써 3년째 운영 중

 TIIDA 블로그는 일본 자동차 업계에서도 처음 시도하는 일이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사내에서도 최초의 사건(?).  처음 기획안을 제출했을 때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담당자가 고안한 방법은 영화 프로모션용 블로그를 보여주며 영화의 뒷이야기, 제작 기간동안 올려지는 다양한 이야기와 그림, 사진들이 영화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며 간접적인 이해를 도왔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하나 기업에서 블로그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설득하기 보다 반대로 지금까지 해오던 웹과 이메일을 이용한 프로모션 방법론을 블로그에 적용했을 때 어떤 장점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어필했다고 한다. 즉 블로그의 매력인 다른 이의 일기장을 들여다 보는 듯한 짜릿함 그리고 쌍방향성과 콘텐츠를 관리하기 쉽다는 다양한 장점들이 TIIDA 블로그 탄생의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댓글 기능은 생략, 트랙백은 적극 활용

기업이 블로그를 꾸려가는 것은 그냥 개인 블로그처럼 아무 생각없이 대응하게 되면 큰 코 다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처음부터 다양한 경우에 대한 명확한 전략과 지침을 마련한 후 끝나는 순간까지 잘 밀고 나가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 일단 TIIDA 측은 모든 포스팅을 TIIDA에 집중했다. 이야기들이 너무 주변부로 빠져 신변잡기 스타일로 변질되지 않도록 한 것. 또한 자칫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는 댓글 기능은 아예 생략해 버렸다. 대신 트랙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른 블로거들과의 교류의 폭은 유지했다. 물론 그 트랙백 중에는 경쟁 차종과의 적나라한 비교 등 기업에게 다소 불리한 요소들도 있었지만 그 자체도 모두가 TIIDA 블로그이기에 과감하게 공유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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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히 달린 트랙백들

트랙백들은 생각보다 많이 달렸고 그 내용도 수준 이상이었다고 한다. TIIDA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접할 수가 있어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담당자에게도 상당히 유익했다고 한다. 더구나 한정적인 광고나 프로모션의 제약에서 벗어나 스스로 매체를 확보함으로써 브랜드 이야기와 개발자 측에서 하고 싶던 많은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어서 효과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고 있으며 진정한 오프라인 광고를 보완하는 지식 매체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운영하다보면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등장한다. 블로그의 특성상 트랙백이 언제 어떻게 달릴지 모르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거의 실시간으로 오가기 때문에 그러한 커뮤니케이션에 즉각적으로 대처하는 콘텐츠 제작의 스피드가 절대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실례로 TIIDA 1만대 돌파 기념 콘텐츠를 차근차근 준비해오던 중 누군가 트랙백으로 먼저 1만대 돌파 콘텐츠를 연결했고 계속되는 축하 트랙백이 걸리는 바람에 보통 2-3일 정도 걸리던 콘텐츠를 불과 몇 시간만에 제작해 올려야 하는 상황도 발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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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홈페이지에 달린 블로그 배너

운영자 인터뷰를 보면 실제로 제품의 종류나 상황에 따라 향후 비즈니스 블로그의 가능성은 크다고 증언아닌 증언(?)을 하고 있다. 즉 담당자가 스스로 운영해본 결과 체감적으로 다른 온라인 프로모션 수단에 비해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 것. 그렇다고 모든 차종에 동일한 블로그로 대응하는 것은 방법이 아니라고 한다. 제품의 이미지와 블로그가 잘 매치될 경우 앞으로도 비즈니스 블로그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 담당자의 생각이다.

블로그는 어려운 툴이 아니다. 특히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에 비교한다면 그 비용과 투입 자원면에서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효율적인 미디어 구축이 가능하다. 그러나 블로그의 경우에는 내용을 담아내는 그릇에 신경쓰기보다는 그 그릇에 담기는 내용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고 봐야한다. 실제로 콘텐츠를 만들 경우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다. 단순히 블로그가 만들기 편하다고 도전한다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내용적으로 얼마나 많은 공을 들이고 투자하느냐가 온라인 프로모션에서 중요한 성패가 될 것이다. 만약 이 글을 읽는 온라인 프로모터의 성향이 이미지 지향적이라면 결코 블로그는 도움이 되지 못할 수도 있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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