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Lab-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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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Lab-blog
http://www.nhk.or.jp/lab-blog/

일본의 공영방송인 NHK. 한국의 KBS와 동격인 NHK가 자사 홈페이지에서 블로그를 이용하고 있다. 일명 'Lab-blog'라고 불리는 이 블로그는 NHK의 온라인 편집부 스태프들이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이다. 왜? 이 블로그를 개설했을까? 그것도 정식 도메인의 하위로 더구나 메인 홈페이지에서 직접 링크도 걸어주고 말이다.

운영자가 온라인 편집부 스태프이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기존 홈페이지의 유연하지 못한 정보 구조와 편성 때문에 시청자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우리들이 흔히 갖는 오류 가운데 하나는 홈페이지에 정보를 올리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이 최근 2.0 시대를 가기 위해 가장 먼저 버려야 할 웹1.0 시대의 대표적인 정신적 유물이다.

블로그의 출현 이후 사람들이 정보를 인지하는 패턴은 조심스럽게 변하고 있다. 정보가 미디어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어야 신뢰감도 친밀도도 높아진다는 것. 그런 경우 그 글이 구어체이든 아니든 반말이든 아니든 그것은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단지 흥미로운 정보인가가 정보를 선별하는 중요한 갈림 포인트가 된다.

기존 홈페이지 정보와 블로그 정보의 뉘앙스 차이

장식툴인 시계

그런 의미에서 해석해보면 기존 홈페이지에 올려진 대부분의 정보들은 참으로 무미건조한 일상적인 문구와 단어들의 조합인 경우가 많다. 실제로 고객이 알아야 할 내용보다는 오히려 해당 기업이 알리고 싶어하는 내용 위주로 구성되며 그러한 문법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

이런 상황을 너무나 잘 아는 온라인의 스태프라면 참 많은 고민을 했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너무나 슬기롭게도 이들이 찾아낸 정답은 바로 블로그였다. 다양한 스태프들의 경험과 방송과 둘러싼 이야기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외국의 유명 방송국을 다녀온 이야기에서부터 금주의 좋은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도 전하는 등 방송과 관련한 주변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포스팅 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NHK위젯에 대해 소개하고 배포하는 업무라든지 고객들이 설치형 블로그를 사용할 경우 블로그를 장식할 수 있는 툴을 배포하는 등 블로그 하나에서도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댓글 기능이 없다는 것 그리고 트랙백도 사후 게시를 한다는 것 등은 좀 아쉬웠던 점이다.

그러나 공영방송이라는 이미지와 개인이 아닌 기업에서의 운영이라는 것 때문에 댓글과 트랙백에 대한 조심스러운 점은 이해해야 할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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