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ocial & Contents LAB/Social Media MKT

Net Marketing Forum _ 입소문 사이트 현황

지난 6월초 일본에서는 'NET Marketing Forum'이라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짠이아빠도 니케이 넷마케팅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기에 올라오는 기사와 정보들을 유심히 살피고 있습니다. 특히, 블로그 마케팅과 입소문 마케팅 등에서 일본 기업들의 움직임이 생각보다 무척 앞서가고 있고 고객을 배려하는 깊은 생각을 읽을 때마다 무릎을 치게 됩니다.

하여간 여러 정보 중 눈에 띄는 것은 2일째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열렸던 세미나 '실패하지 않는 입소문/소셜 미디어 마케팅이란?' 것이었습니다. 패널로 등장한 곳의 사례가 소개되었습니다. '@cosme'라는 화장품 입소문 사이트를 운영 중인 아이스타일과 가전제품에서부터 다양한 소비재의 가격비교와 리뷰 등을 다루고 있는 카카쿠닷컴 그리고 일본의 입소문 문화(?)를 이끌어온 '하테나' 등이 입소문 마케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쏟아냈다고 합니다.

@cosme - 화장품 입소문 정보 사이트
운영사 : 아이스타일
현황 : 월 170만명의 방문객, 입소문 축적 데이터 480건(아마 매월 단위인듯 합니다.)
이 데이터를 화장품 제조업체들이 분석하여 상품개발에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올 3월에는 신쥬쿠에 오프라인 상점을 오픈했습니다. 온라인 인기 랭킹을 기반으로 해당 상품을 판매하는 브랜드/채널로부터 자유로운 매장을 통해 오프라인 공략에 나섰다고 합니다.

카카쿠닷컴 - 가격비교사이트
운영사 : 카카쿠닷컴
현황 : 월 800만명의 방문객, 입소문 축적 데이터 600만건 돌파
점포와 메이커들은 본 사이트의 고객 이동추이와 유저 니즈 등을 파악해 가격설정과 신제품 개발등에 활용하고 있음. 2006년말부터는 기업이 고객을 대상으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kakaku.com CRM Base 제공 시작

하테나 - 웹2.0 서비스 사이트
운영사 : 하테나
운영 서비스 : 하테나 다이어리(블로그), Q&A사이트(인력검색하네타), 소셜북마크(하테나북마크), 사진공유사이트(하테나포토라이프) 등
현황 : 월 6억 9천만 페이지뷰, 회원수 900만명

각사의 토론에서는 입소문은 그 내용을 조작할 수 없으며, 무리하게 조절하려하면 오히려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데서 의견을 일치했다. 카카쿠닷컴의 CTO가 말한 인기를 얻는 첫번째 비법은 입소문에 앞서서 일단은 비용대비 효용가치가 높아야 확실히 고객 사이에서도 평가가 좋다고 밝히고 있다. 물론 카카쿠닷컴에서 랭킹은 좋지만 실제 시장점유율과는 비례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는 것.

또한, 다른 블로거에게 특정 상품에 대한 리뷰를 부탁하는 것도 한계가 있으며 또한 너무 전문적인 블로거를 동원하는 것도 리스크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토론 내용을 쭉 살펴보면서 실제 입소문은 퍼트린다고 혹은 조장한다고 없던 것이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데 나름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제품이 일단 판매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 혹은 입소문이 잘 나더라도 제품 자체의 유통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시장점유율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 짠이아빠의 블로그 마케팅 방향은 일단 개인형 미디어인 블로그와 기존의 기업홈페이지 혹은 브랜드 홈페이지의 절충적인 측면에서의 접근이 가장 분명한 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개인 블로그만으로도 기업의 마케팅에는 한계가 있고 홈페이지 스타일만으로도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블로그의 미디어적인 특성과 기업이 전하고자 하는 고객지향적인 정보(콘텐츠)를 결합해야하는 것이 현재의 블로그 마케팅에서의 가장 명확한 방향입니다.